자청 전자책 ‘인간을 분석하는 6가지 도구’ part 5 : mbti와 5유형 분석
자청 전자책, 인간을 분석하는 6가지 도구 후기 part 5.
유형화에 대한 인상 깊은 경험
여러분들도 MBTI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유형화하는 이론 중 하나인데, 이 전자책에서도 MBTI가 완벽하지 않지만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분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 같이 일했던 직장 상사분이 있었는데 평소 사람들이 많이 따르고 또 그 상사분도 사람을 잘 파악한다고 느꼈었다.
대화해 보니 사람을 어느 정도 유형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분이 이런 말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자신이 그냥 사람들하고 하하 호호 이야기하면서 생각 없이 지내는 것 같아도 사람들의 관계가 어떤지 다 지켜보고 있다"
지금 생각해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신기한 사람이었는데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들은 사람을 유형화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을 유형화했던 그분의 MBTI는 ESTP였다. 경험상 T인 사람들을 만나면 자기 주관이 논리적이고 뚜렷하며 체계적인 것을 좋아하고 이론적인 것을 잘 활용한다고 느꼈다. 제 입장에서는 약간 컴퓨터, 로봇 같은 건조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체계적, 논리적, 이성적인 부분 때문에 대부분 의사결정이 감정에 치우쳐지지 않고 깔끔한 선택을 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성향이다. 나는 T의 이런 면모가 좋아서 주변에 T인 사람을 더 만나보고 곁에 두고 싶다.
율부자의 MBTI
저는 ISFJ인데,
- 외부로부터 자극(타인으로부터의 인정, 반응)을 받기보다는 내부에서부터 자극(스스로 뿌듯함, 성취감)을 받는 편이며, I
- 상상을 하려고 해도 상상이 잘 되지 않으며(특히 예측하는 건 너무 어려워요), 제가 겪은 경험에 기반해서 판단하려는 성향이고, S
- 논리, 이성보다는 감정, 공감을 해주는 것이 더 쉬운 사람이에요. F
- 그리고 사고의 흐름이 A->D로 가는 것이 아니라 A->B->C 순서대로 질서 있는 사고를 하는 편이에요. J
내 성향에 대한 나의 생각
- 개인적으로 I인 나의 내향적 성향은 자아가 아주 단단해지기 좋은 성향이라 생각한다. (Big 5로 치면 내향적 > 외향적)
- 심하면 자의식 과잉이 되길 딱 좋은 성향
- 타인에 대한 고려,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칠지 생각하지 않고(타인에 대한 공감성 저하), 이런 성향이 더 깊어지면 자신만이 옳다고 너무 강하게 생각하는 등의 고집이 세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방향)
- '내향적 + 타인에 대한 공감성 저하 = 고집만 센 사람(자의식 과잉)'이런 공식도 가능하지 않을까?
- 아니면 벌써 이런 성향으로 인해서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면 좀 무섭다..
- 나는 '상대방이 뭘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을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라고 생각한다.
- 혼자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충분히 해보고 결정하는 경험도 필요할 것 같다.
Big 5
-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 새로운 경험이나 지식에 대한 개방성이다.
- 나는 S인데 개방성은 높다. 어느 정도의 새로운 경험하는 것은 좋아한다.
- 그렇지만 상상력은 많지 않은데 이걸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하는지 아직 사고방식이 적립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
- 우호성(agreeableness)
- 나는 스스로 공감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 따뜻하다, 공감을 왜 이렇게 잘해주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
-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에는 뭔가 타인의 행동에 '그럴 수 있지'가 잘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을 떠나서 그냥 그럴 수 있구나~이렇게 생각한다.
- 성실성(conscientiousness)
- 여기서 성실성의 정의는 '인식되는 세상을 정렬하려는 성향'이다.
- 계획적인 성향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 신경성(neuroticism)
- 이는 얼마나 자주 불행을 느끼는가, 얼마나 정서적으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지표이다.
- MBTI에서는 이 신경성을 다루지 않는다.
- 이 책에서는 본인의 불안정한 감정을 그림, 음악, 글쓰기 등의 예술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시대를 아우르는 명작의 화가, 음악가 등의 일생을 보면 생각보다 완벽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 적다는 것이 떠오른다. 이를 '승화'라고도 한다.
- 나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 세상의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나의 무의식이 작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그래서 단단한 나의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강하다.
Big 5 유형은 카카오톡 가치같이 에서 할 수 있다.
카카오에서 진행하는 Big 5 유형 테스트가 있다.
나의 검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외향성 36점 (평균보다 16점 낮음)
- 친밀감 25점 (낯을 많이 가리며, 가까운 관계를 맺는데 시간이 걸림) : 딱 나다.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겪는 환경이면 적응하는데 오래 걸린다. 사람이든 환경이든 친밀감을 느끼기까지 정말 오래 걸린다...
- 사교성 13점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보다는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 : 나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주변에 사람이 너무 없다고 느끼면 외로움도 느낀다.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은데도 쉽지 않다... 요즘 내가 느끼는 고민 중 하나
- 리더십 13점 (내 생각을 솔직하게 잘 표현하지 못하며 마음속에 담아둠, 완곡한 표현을 선호함) : 딱 나다. 하고 싶은 말 솔직하게 못하고 말 안 하고 지켜보거나 다른 사람이 다르게 생각하면 어쩌지? 하고 고민한다. 고치고 싶은 나의 모습 중 하나)
- 활동성 44점 (활기차고 빠르게 행동 vs 한가롭고 편안한 일상 추구)
- 흥미추구 50점 (새로운 자극 vs 익숙함)
- 명랑함 75점 (낙천적 태도, 사소한 것에도 기쁨을 느낌) : 현실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게 자기 합리화를 하는 과정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2. 개방성 74점 (평균보다 9점 높음)
- 상상력 44점 (공상 vs 현실)
- 예술적 감수성 94점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음)
- 감정존중 75점 (타인의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함) : 타인의 감정을 공감해주지 않고 무시하면 굉장한 죄책감이 든다. 공감해 주는 것은 좋은데, 공감하지 않아서 죄책감이 드는 이런 성향은 좀 낮추고 싶음..
- 모험성 75점 (새로움과 다양성)
- 지적호기심 75점 (호기심, 새로운 생각을 쉽게 수용, 관심사가 많음) : 그림, 운동, 독서, 글쓰기, 여행, 음식, 재테크 등 하고 싶은, 먹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 많다.
가치진보성 81점 (자신이 현재 믿고 있는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가치를 비판적으로 점검하려는 의지,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데 주저함이 없음) : 사람들의 가치관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우호성 63점 (평균보다 8점 높음)
- 신뢰 56점 (타인이 베푸는 선의에 대한 믿음 정도, 사람은 정직하다 vs 냉소적이다 의도가 있다) : 예전보다는 어느 정도는 사람을 의심하고 의도가 있어서 접근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강직함 63점 (속임수를 쓰지 않는 태도, 솔직한 모습 vs 방어적, 거짓말하는)
-이타주의 69점 (타인을 돕고자 하는 의지, 상황과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하면 도우려는 경향 vs 상황이 허락하는 경우에만 타인을 도움) : 내 상황이 어느 정도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조성 69점 (갈등을 피하며 경쟁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잘 들으려 하는 정도 vs 공격적인 태도)
-겸손함 31점 (자신을 낮추는 정도, 우월함을 느끼고 싶어 함) : 이건 왜 이렇게 나왔는지 모르겠다. 타인보다 우월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공감력 88점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이에 민감하게 반응, 쉽게 감동 vs 현실적, 공감력 떨어짐) : 공감력이 높다는데, 눈치는 없어서 상대의 고통을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4. 성실성 68점 (평균보다 10점 높음)
- 자신감 63점 (평소 느끼는 유능함, 준비가 잘 되어있다고 느끼는 정도)
- 계획성 56점 (계획과 질서유지)
- 책임감 94점 (약속 지키기, 맡은 바를 잘 수행하기) : 높은 책임감과 높은 걱정이 있어서 아주 피곤한 사람...ㅋ그래도 책임감이 높은 것 그 자체는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함. 사람들이 날 신뢰할 수 있는 성향 중 하나라고 생각.
- 성취욕 56점 (성공을 위해서 자신의 에너지를 쏟는 정도) : 하고 싶은 것 또는 해야 하는 것이 있어도 행동으로 옳기지 못한다는 게 문제이다.
- 자제력 75점 (주변에 유혹적인 것들을 잘 차단하고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
- 신중함 63점 (심사숙고 vs 즉흥적, 속단) : 의사결정을 잘하고 싶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을 따져보면서 심사숙고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
5. 신경성 55점 (평균보다 2점 높음)
- 걱정 88점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염려로 자주 불안해함) : 걱정이 많다는 이야기는 종종 듣는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도 불안해하는 것이 나...!ㅠ일어나지 않은 일도 언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분노 38점 (사소한 자극에도 화를 냄 vs 침착함) : 요즘은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날지는 몰라도 타인에게 화가 나는 경우는 정말 많지 않은 듯?
- 우울 38점 (슬픔과 절망감) : 생각보다 우울함은 별로 안 느끼나 보다. 낙천적이라 그런가?ㅋㅋㅋ
- 자의식 75점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하는 정도) : 사소하게는 나 때문에 큰 소리가 나거나(예를 들면 그릇을 떨어트려서 큰 소리가 난다거나 핸드폰에서 내가 듣던 노래가 흘러나온다거나 물을 쏟는다거나 등), 발을 삐끗한다거나 하는 나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남들이 보기에 '그럴 수 있지'하는 행동에도 당황과 부끄러움이 많아 얼굴이 잘 빨개지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 충동성 50점 (유혹에 빠지는 정도)
- 심약함 44점 (긴급한 상황과 마주했을 때 집중력을 잃는 정도, 위기에 처했을 때 크게 스트레스받고 대처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음)
내가 원하는 것과 개선해야 하는 부분
1. 내가 원하는 것은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의사결정력'이다.
-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중요한 결정에도 생각하기 귀찮아서 단편적인 것들만 보고 결정한 것이 종종 떠오른다. 여태 선택을 그렇게 해왔던 것이 떠오른다. 여태까지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선택들이 쌓이면 좀 위험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2. 사교성과 친화력을 높이고 싶다. 공감력이 높다고 사교성이 낮으면 사람들이 뭘 원하고 뭘 좋아하는지 몰라 엉뚱한 공감만 해줄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좋아할까?'를 생각해 보자. 이는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파악한다는 것이지 그것을 무조건 들어주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 더불어 나는 나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적절히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 이 또한 무분별하게 내 이야기를 오픈하지 않게 완급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주변에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나보다 걱정이 많고 심약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를 통해 느낀 것은 나의 불안이 전염되면 타인까지 불안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친구가 한 말 때문에 나도 덩달아 불안함을 느끼기도 했으니까. 그래도 나는 낙천적이라서 (대책은 없을 수 있다..) 뭐 다른 방법이 있겠지, 그렇게 되기까지 많이 걸리지 않을까? 등의 안일한 생각을 한다. 그래도 불안하니까 대비는 해야지! 그 친구도 자신의 불안을 해소할만한 방법을 찾고 있을 것이다.
이 검사는 ‘카카오 가치같이’에서 검사할 수 있다.
질문이 허접할 수 있지만, 대략적인 성향을 서로 비교해 보고 자신이 뭐가 부족하고 뛰어난지 알아보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