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 :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한 인간 마음의 이해 - 클루지 4. 위험한 행복

클루지

위험한 행복

출처 : google

 

쾌락과 행복은 다르다.

• 사람들마다 행복의 정의는 다르고 우리들은 모두 행복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최대화하길 바라는 것처럼 처신하지만, 실제로는 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지 따지는 데는 놀라울 정도로 형편이 없다. 행복이 무엇인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쾌락이 행복일까?
•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 가운데 많은 것들이 오래가지 않는다. 알코올, 맛있는 음식은 우리를 즐겁게 해 준다. 그러나 잠깐 동안만 그렇다. 우리가 느끼는 가장 강렬한 쾌락들은 많은 경우 일시적인 것이다.
• 쾌락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분별한 소비, 티비 시청, 인터넷 정보, 게임, 담배, 알코올, 설탕, 소금, 지방 등이 있지 않을까? 쾌락은 순간의 행복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이득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행복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 사람들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을 이뤘을 때 순간 행복하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감은 보통 오래 머무르지 않으며 이내 다른 근심거리가 생긴다. 
• 사람들은 왜 행복감을 오래 느끼지 못할까? 그것은 바로 상황이 어떻게 굴러가든 거기에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순응’이라고 한다.
• 이는 환경에도, 물질적인 재화에도, 어떤 상황에 모두 해당하는 것이다.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의 쳇바퀴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행복의 쳇바퀴는 우리를 계속 움직이도록 만든다.
• 즉, 우리가 행복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행복하고 싶은데 그 행복감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게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 수 있을까?

• 행복과 관련해 아주 놀라운 한 가지 사실은 행복을 측정하는 우리의 능력이 형편없다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도 행복을 모를 때가 많다는 얘기다. 우리의 주관적인 행복감은 다른 많은 신념들과 마찬가지로 맥락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유동적인 것이다.
• 나는 요즘 사람들이 행복을 절대적으로 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행복이 맥락에 따라서 좌우되는 것이라면 이것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경우는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닐까 싶다. 요즘 같이 SNS가 발달함에 따라서 타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손쉽게 많아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고도 무의식적으로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행복감 또는 우월감, 불행감 또는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행복을 이런 식으로 느낀다면 남들보다 행복해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행복이 주는 기쁨을 온전히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진화는 우리가 행복하도록 우리를 진화시킨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진화시켰다.

 

이번 챕터를 읽고서 

• 꾸베씨의 행복여행에서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에서 온다는 말이 기억난다. 그리고 어느 사람은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말했던 것도 기억난다. 나는 행복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돈을 모으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운동을 하며, 책을 읽고, 가끔은 여행과 콘서트를 가고,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요즘에는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난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경험을 ‘항상’ 해줄 수 있을까? 나도 나 자신을 항상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가능한 걸까 싶다. 요즘은 나 자신의 장기적인 목적을 위해서 현재의 ‘고통’을 감수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나의 건강과 여름에 원하는 옷을 입기 위해 먹고 싶은 음식을 참고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나 현재 소비의 즐거움을 참고 목표 저축액을 달성하기 위해 가계부를 작성하고 소비를 적절히 통제하는 일, 내 커리어를 위해서 물리적으로 사랑하는 강아지와 떨어져서 지내게 된 일. 당분간 나는 그 고통을 느끼고 살겠지만 그 고통도 익숙해지며 그 사이에 약간의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인생이란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