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MBTI 분석 (feat. 직장)

율부자 2023. 2. 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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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분석 (feat. 직장)

- 자청의 책을 읽고서 본격적으로 주변 사람을 분석

 

오늘 직장에서 있었던 일
  • 오늘 직장에서 상사분들끼리 의견차이가 있었다.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말해보자면 어떤 서비스의 가격을 정했어야 한다. 상사분 각각을 A와 B로 칭해보겠다. B는 여태 정해진 기준이 없어서 중구난방으로 받던 서비스의 가격을 정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B는 고민 끝에 같은 서비스이지만 서비스의 질에 따라서 가격을 1, 2, 3으로 나누었다. 하지만 A는 B가 나눈 가격 1, 2, 3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A는 같은 서비스인데 가격을 나누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B가 받고 싶은 가격보다 낮았던 것 같다.
  • A가 B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더 해준다고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닌데 본래 해준 서비스보다 덜 하다고 해서 너의 노동력의 가치를 낮추면서까지(?) 가격을 낮추는 게 맞냐"와 "우리가 고객에게 원래 받던 가격은 그 서비스 자체의 가격이지만 고객들이 너무 비싸다고 느끼기에 이것저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고객에게 말하면서 가격을 받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가 덜하다고 해서 가격을 낮춰서 받을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 이 말에 B는 "원래 제대로 받지 못했던 서비스에 기준을 적용해서 가격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는 원래 제대로 가격을 받지 못했던 서비스에 가치를 더해주는 일이며 원래 해주던 수준의 서비스를 해주지 못할 때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이다."라고 했다.
  • 내가 느끼기에 A와 B가 서비스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A는 자신이 고용한 사람들이 한정된 근무시간 속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길 원하는 것 같고 B는 서비스를 받는 대상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 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의 적절한 가치를 생각했던 것 같다. 
  • 내 생각은 그 서비스를 직접 하는 입장에서 B의 생각이 좀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만약 나는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생각보다 괜찮다면 그에 맞는 가격을 받고 싶기는 하다. 하지만 그보다 서비스의 질이 낮다면 낮춰서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었을 때 그 가격에는 그때 제공하는 서비스는 완벽한 서비스를 위한 것이 아니라 부가적인 서비스라는 의미가 자동적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메인에서 서브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느껴진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업무 특성상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때에는 긴급할 상황일 때가 많다. 그래서 고객이 서비스를 받게 만들라면 어느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이 서비스를 받는데 거부감을 덜 느끼게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 나는 A의 화법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한 지점이 'B가 그렇게 하는 것은 너네들의 가치를 낮추는 일이야"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정말로 말하고 싶은 것(그러니까 가격을 더 올려 받자)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간접적인 화법을 쓰는 사람이 상사이면 상사의 의도를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하는 머리 아픔이 있다. 역지사지로 상사 A가 그런 화법을 쓰는 이유는 자신의 원하는 바를 완곡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겠지만 자신의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즉, 자신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상사 A가 다른 사람에게 비치고 싶지 않은 모습은 결국 '돈에 집착하는' 모습 아닐까 싶다.
  • 하지만, 나의 이 생각에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사 A의 경영상의 뭔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사 A를 분석해보자
  • 호르몬
    • A는 화사 최고경영자로 다른 사람보다 위에 있고 지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특히 인사같이 사람을 뽑을 때는 무조건 자신이 면접을 봐야 한다. 최근에는 어느 협회의 우두머리로 임명되었다. 남성호르몬이 강한 사람.
    • 위계서열이 중요한 사람. 자신보다 높은 사람에게는 아주 잘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음. 
    • 외형적으로도 상남자 이미지이다.
    • 현재 그의 위치만 봐도 남성호르몬이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 BIG 5, MBTI 
    • 추측상 E, N, T, J/P (아직 J/P 모르겠다.)이다.
      •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 현실보다는 회사의 미래와 성장을 생각하는 것 같다. 
      • 자신이  생각하기에 타당한 논리가 있으면 표현하는 편이고 이성적이다. 
  • 지능
    • 사회적인 지능이 높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이익을 줄 만한 일이면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이라도 우선은 하는 것 같다.
    • 자신이 원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는 것도 상대방의 기분을 크게 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지능이 높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사와 면접을 볼 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마냥 강압적이고 독선적인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뽑은 사람의 생각은 들어보고 판단하고 생각해 보는 편인 것 같다. 이러한 모습도 지능이 높다고 생각이 든다.
  • 림빅시스템
    • 지배욕, 자극욕, 안정욕
    • 사업을 계속 확장시켜 나간다는 의미에서 안정욕보다 자극욕이 큰 사람
    • 지배욕, 자극욕이 안정욕보다 클 것으로 생각된다.
    • 지배욕 4, 자극욕 4, 안정욕 2
  • 열등감과 콤플렉스, 모서리이론
    • 아직 열등감과 콤플렉스는 모르겠다.
    • 그는 지금 잘 나가서 모서리이론 같은 건 없을 것 같다.
  • 애착이론
    • 이것도 모르겠다.

 

상사 A에게 궁금하거나 배우고 싶은 점
  • 그가 어떻게 몇십 년 동안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는지 (그의 의사결정방법이 궁금하다.)
    • 모든 의사결정능력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그의 선택은 옳았다.
  • 몇몇 사람들이 그 회사에 장기적으로 근속하는 이유와 사람들을 장기근속하게 하는 방법
  • 자신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을 대하는 방식 (사회적인 지능이 높은 그의 모습을 보면서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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